대기업 다니는 A 씨가 카푸어가 되어가는 과정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엔진에 이상한 경고등이 뜨기 시작했다. 중고차의 경우 보통 반년 정도 지나면 차의 소모품들이 하나, 둘씩 갈아줘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부족했다. 이미 6개월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저금해 뒀던 돈을 거의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돈이 없어지게 되었을 까.. 순간 갑자기 몰려오는 답답함과 동시에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차는 샀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처음 차를 샀을 때만 좋았지, 그다지 좋았던 기억들이 없었던 것 같다. 벤츠를 끌면서도 계속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지 생각하게 되고, 조개구이를 먹을 때도 먹을 때만 좋았지 결제하고 나서 허전하게 비어버린 통장 잔고를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