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차주가 말하는 캐스퍼 장점, 단점 그리고 구매 이유

캐스퍼를 구매하게 된 이유

진행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캐스퍼 차주분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먼저, 차량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차주: 제 차는 21년식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트림이고요 풀 옵션 차량입니다. 터보 차량이어서  100마력에 17.5 토크입니다. 먼저, 차를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너무 귀엽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입니다. 

캐스퍼 정면, 옆면 모습

 

위쪽에 보이는 차량 색상이 톰보이 카키 색상인데 캐스퍼를 구매하시는 분들 중에 이 색상을 고르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거예요. 저도 이 색상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물론, 여러 가지 경차 혜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구매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구매할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차주: 캐스퍼의 경우 일반차량과 다르게 온라인으로 구매를 해야 하거든요. 인터넷으로 캐스퍼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색상, 옵션 등을 추가하시고 결제까지 하시게 되면 차가 출고센터에서 집까지 탁송으로 오게 되는 거죠.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캐스퍼를 구매하시게 되면 선팅 쿠폰을 주거든요. 그런데 그 쿠폰은 솔직히 별로 쓸데없는 쿠폰이거든요. 왜냐면 이 쿠폰으로 선팅을 하게 되면 자외선 차단도 전혀 안되고 썬텐을 하고 난 다음 기포 같은 것도 여러 곳에서 생기기 때문에 정말 쿠폰으로 선팅 하는 건 비추합니다. 왜냐면 저가형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이거든요. 

때문에 한번 선팅을 하실 땐 20~30만 원 추가하셔서 제대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캐스퍼 깡통, 중간 옵션, 풀옵션 차이점과 풀옵션을 하게 된 이유는요?

차주: 사실 지금 조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풀옵션을 하고 나니 2000만 원 조금 넘었는데요 아반떼 깡통보다 비싼 가격이거든요. 아무래도 경차의 한계가 있다 보니 차라리 아반떼를 살걸,, 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는 잘 끌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 경차 깡통은 좀 그렇고, 중간 옵션(모던트림)으로 가서 옵션을 2~3개 정도 추가 해보니 돈을 조금만 더 추가하면 더 괜찮을 것 같아서 인스퍼레이션 옵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게 된 이유

진행자: 여러 모델이 있는데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차주: 경차를 끌다 보면 가장 답답할 때가 경사진 곳에서 잘 올라가지 못하고 덜덜거리며 느리게 갈 때일 거예요. 그래서 터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터보 아닌 경차를 끌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터보 모델을 선택했는데 확실히 터보 모델이 언덕에서 더 잘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만약 구매하시려면 무조건 터보로 구매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캐스퍼의 장점

진행자: 그럼 캐스퍼의 장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차주: 캐스퍼를 구매하시는 분들 중에 여성분들이나 사회 초년생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첨단 기능이 많이 추가되어 있어 좋습니다. 전방 추돌 장치도 있고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도 있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등이 있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동급 최초로 장착되었는데 차량 유지는 해주지만 10KM 미만으로 가게 되면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방추돌 장치 작동모습

진행자: 또 다른 장점이 있나요?

차주: 내비게이션은 꼭 설치하시는 게 좋아요. 내비게이션을 설치하지 않게 되면 내부 디자인이 너무 떨어지거든요. 내비게이션을 설치 안 하게 되면 기본 라디오가 설치되는데 실제로 보면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는 게 훨씬 깔끔하게 예뻐 보이거든요. 

네비게이션 옵션 추가 모습 (왼쪽-네비게이션 옵션추가, 오른쪽-기본 라디오)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넣게 되면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라는 어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 어플을 사용하면 자동차 시동을 미리 키고 끄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 유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실내도 오렌지색이 조금씩 추가돼서 보기 예쁜 것 같아요.  뒷좌석뿐만 아니라 기어봉 있는 곳들도 오렌지색으로 되면서 내부가 좀 더 산뜻해지는 것 같아요.

오렌지 색이 추가된 캐스퍼 실내모습

그 밖에 장점으로 여러 가지 경차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고속도로 통행료도 50% 할인해 주고, 주차할 때에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유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유류세 환급의 경우 유류세 환급 카드를 받게 돼서 그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보통 10% 정도씩 차감해 주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캐스퍼의 단점

진행자: 이때까지 여러 가지 장점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그럼 캐스퍼의 단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차주: 경차다 보니까 아무래도 차가 너무 끼어들기를 많이 하고 빵빵대는 것 같아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한두 명 바뀌어서는 인식이 바뀌는 게 아니니까 그 점이 아쉬워요.

 

그 밖에 단점으로 배터리가 너무 금방 닳아요.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그런지 이틀만 주행 안 하고 있으면 배터리 경고가 뜨게 되더라고요. 때문에 평상시 블랙박스를 꺼놓고 다닐 때가 많아요. 

 

진행자: 그 이외에 단점이 또 있나요?

차주: 이 가격에 값어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어요. 풀옵션 값이면 아반떼를 살 수 있는데 차라리 아반떼를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차주: 또 연비가 생각보다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보통 시내 주행을 할 때가 많은 데 가다 서다를 자주 하다 보니 연비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8,000KM 정도 탔는데 실제 연비가 8.6KM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또 엔진이랑 변속기랑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아무래도 경차의 한계에서 오는 느낌인 것 같아요.

 

그 이외에 경차이다 보니 고속으로 달릴 때 커브를 돌 때 약간 불안한 것 같아요. 또 컵 홀더가 너무 작고 콘솔박스가 없어서 그 점이 아쉬워요.

캐스퍼 실내 모습(컵홀더)

 

그리고 트렁크 공간이 넓지 않아서 따로 트렁크 정리함을 사거 그곳에 넣어서 짐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 조수석에 스마트키가 없어서 조수석에서 차를 타려고 했을 때,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낸 다음 열림을 누르고 다시 문을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캐스퍼의 한 달 유지비는 어떻게 되나요?

차주: 일단 보험은 1년 기준으로 100만 원 정도입니다.(아직 20대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좀 비쌉니다) 

대신 자동차세는 1년에 10만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기름값의 경우 한 달 기준 15만 원 정도 넣으면 800~900KM 정도는 타는 것 같아요. 

 

진행자: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차주: 아무래도 이 차량은 온라인으로 구매해야 하다 보니 구매하실 때 좀 어려움이 계실 것 같아요. 저 또한 캐스퍼를 구매할 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캐스퍼를 구매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캐스퍼 동호회 같은 글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 안전 운전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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