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에 분양받은 상가를 4억 손해보고 팔까요? 아니면 아파트를 팔까요?

오늘은 요즘 떨어진 상가 가격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 중인 한 한 시청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2억에 분양받았는데.. 금리가 이렇게 까지 올라갈지 몰랐어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50대 주부인 임 모 씨는 3년 전 금리가 저렴했을 때 구로구에 위치한 한 상가를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분양받은 이유는 이제 키우던 두 아들도 모두 장가를 다 보냈고, 노후를 좀 편하게 즐기면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그녀 소유의 아파트 1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파트를 팔아서 상가를 사서 매달 월세를 받으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점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3%대 금리는 현재 6%가 넘게 되었고, 이제 두 달 정도만 지나면 3억 정도의 잔금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선택 A: 4억을 포기하고 8억에 급매로 판다.

선택 B : 아파트를 팔아서 나머지 잔금을 치른다.

위례 상가의 모습

선택 A를 (4억을 포기하게 되는 것) 선택한 이유

처음 분양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분양도 잘되고 최소 월 500만 원은 월세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분양사에서 장담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분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을 보면 월세를 200 정도밖에 못 받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잘해봐야 남는 것도 없고 손해만 보는 장사인 것입니다.

그 이유를 따져 보겠습니다. 처음 상가 분양가격이 12억이었고 그중 8억을 대출로 진행했습니다.  

3년 전 금리가 낮았을 때만 하더라도 월 이자가 200만 원 정도였지만 금리가 6%대로 올라가면서 월 이자는 400만 원으로 2배나 올랐습니다. 또한 처음 500만 원 제시했던 가격도 시장 분위기가 호황일 때 이야기일 뿐이고, 현실은 계속된 금리 인상 속에서 생활이 팍팍해져 상가에서 술 먹는 사람들도 줄어들게 되고 주변 상가들도 공실이 하나 둘 생기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게 된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매달 200만 원의 월세를 받더라도 400만 원의 대출 이자를 내야 하고 매달 200만 원씩 마이너스인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매달 금리 압박을 받는 것도 싫고 월세보다 높은 은행 이자를 매달 갚아 나가는 것도 너무 신경 쓰이고 힘들기 때문에 상가 분양에 쏟은 4억을 포기하려는 선택을 고려하는 중입니다. 

 

 

선택 B를 (아파트를 파는 것) 선택한 이유

사연자는 또 다른 선택으로 아파트를 파는 선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서울에서 나름 대장주로 브랜드 있는 아파트입니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면 부동산 침체기가 지나고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 같아서 쉽게 팔지 못하였지만, 그 아파트보다 몇 년 후 상가가 위치한 자리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아파트를 팔려고도 생각 중인 것입니다. 

현재 아파트 시세는 10억이 조금 넘습니다. 여기서 대출금으로 4억이 남았습니다. 만약 이 아파트를 팔게 되면 6억이 남게 되고 여기서 다시 상가에 내야 할 잔금 3억 원을 내고 나면 3억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돈으로는 서울 지역 내에서 다른 소형 아파트를 가기도 힘들고, 심지어 괜찮은 빌라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정말  아파트를 팔고 남은 돈으로 상가 잔금을 치르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남은 돈으로 아파트 월세나 전세를 빌려서 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사실 이 분 같은 경우엔 평생 그 동네의 아파트만 살아왔기 때문에 빌라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가장 많은 분들의 답변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인들이 뽑은 가장 많은 답변 순위 3

 

1위. 최대한 빨리 4억 손해 보고라도 빨리 파세요.

 

2위. 8억에라도 팔 수 있으면 다행이죠. 요즘 같은 경기에 수익률 계산해 보면 4억에 판다 해도 살까 말까 합니다. 요즘 이런 물건들 경매시장에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 있을 때 빨리 처분하시는 게 좋을 듯요

 

3위. 1~2년 버틴다고 좋아질 게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결정이니 빨리 던지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요.

결론

많은 분들이 부동산 상가를 무리하게 대출을 내서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런 고금리에 무리한 대출을 끌어서 사는 것은 부담일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시기는 빚을 내서 주택이나 상가를 산 분들에게는 많이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경제를 보면 힘든 시기가 지난 뒤에는 다시 부동산 상승기가 도래하고 이런 상승과 하락 패턴이 계속 진행된 왔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듣기보다는 현재 본인의 경제생활에 맞는 방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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