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구축아파트) 인테리어 할 때 주의사항 7가지

오늘은 오래된 건물이나 구축 아파트에서 인테리어를 하기 전 꼭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 5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래된 구축이나 아파트에서 하지 말아야 될 인테리어 5가지

어설픈 난방 배관 설치  안 돼요~(난방 배관을 꼼꼼히 설치해 주세요)

우리 주변에서 베란다를 없애고 방으로 개조해서 방을 넓히는 확장을 종종 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확장을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떤 것을 제대로 해야 할까요? 바로  난방 배관을 까는 일입니다. 

아래는 난방 배관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보통 난방 배관은 바닥 6~7cm 아래 위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그 위쪽 시멘트를 철거해야 합니다. 

보일러 배관 설치하는 모습

그런데 오래된 구축의 경우 일부분만 시멘트를 철거해서는 안됩니다. 왜냐면 몇십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멘트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한 곳을 깨버리면 주변까지 다 깨지게 됩니다. 정말 엉망진창이 되기 쉽습니다.

아래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의 시멘트를 깬 모습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시멘트들이 깨지기 쉽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바닥 콘크리트가 부셔진 모습

확장을 하게 되면 반듯이 바닥에 난방을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설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결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결로가 생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곰팡이는 포자로 번식하는데 집안 곳곳에 번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장을 하시려면 꼭 꼼꼼히 보일러+단열재를 잘 넣고 시공하셔야 합니다. 

발코니에 홈통을 교체해 주세요

발코니 홈통 모습

발코니 쪽을 살펴보면 이런 배관이 보일 것입니다. 이런 배관은 "홈통"이라고 불리는데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이런 배관이 낡았기 때문에 인테리어 할 때 같이 교체해 주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이 홈통을 교체해주지 않게 된다면 물이 새어 나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벌레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 보시는 것처럼 홈통의 주변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마개들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마개를 달아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홈통 마개 모습

주방을 옮길 땐 가급적 너무 먼 곳으로 옮기는  것을 피하세요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수압이 세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에서 사용된 물이 흐를 때는 전체 공동배관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방을 옮기게 되면 배관의 기울기가 잘 안 생겨지게 됩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주방을 공사하면 배관을 설치하는데 배관도 기울어져서 설치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방 배관 연결하는 모습

그런데 배관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물이 천천히 흐르게 됩니다.(물론 막힌 건 아니고 천천히 흐릅니다)

그럼 천천히 흐르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물이 내려가면서 그 위쪽으로 가스가 차기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게 됩니다. 

실제로 주방을 거실 쪽으로 옮기시는 분의 경우 나중에 옮기고 나서 냄새가 나는 것 때문에 항상 주방을 사용하지 않을 땐 마개를 덮어서 냄새를 막는다고 하셨습니다. (매번 이렇게 해줘야 하는 것도 정말 귀찮은 일일 듯하네요)

때문에 주방을 옮길 땐 너무 먼 곳으로 하지 말고 거리를 계산해서 가급적 가까운 위치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구축일수록 배관공사를 할 땐 아끼면 안 돼요!)

조적욕조를 설치할 때 방수를 꼭 철저히 해야 해요

조적욕조 모습

요즘 조적욕조로 시공하려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조적 욕조의 장점은 예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비싸고 시공을 잘 못하면 누수가 생기는 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만약 구축 아파트에서 조적욕조로 바꾸려 한다면  주의하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랫집 타일이 떨이 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니면 아랫집 배관에 금이 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럴 경우 모든 수리비를 다 물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욕조의 경우 재질이 pvc재질이어서 방수 역할도 하는데 조적욕조의 경우 방수 기능이 없습니다. 때문에 방수를 아주 철저하게 잘해줘야 합니다. 만약 이쪽에 방수를 제대로 못하게 된다면 아랫집 화장실 천장뿐만 아니라 안방 쪽으로 물이 흘러가는데 그렇게 되면 옷장 속 옷들이 모두 젖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모든 배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적욕조를 설비할 때는 꼭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일반 욕조의 경우 40~50만 원이면 되지만 조적욕조는  200만 원 정도로 가격이 높아집니다. 

 

직수 변기를 사용 못할 수도 있어요

직수 변기 모습

혹시 직수변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변기 뒤쪽에 물통이 없는 변기인데요 깔끔한 모양으로 인테리어를 꾸밀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변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직수변기의 경우 수압이 세야지 잘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수압이 그렇게 세지 않았다면 직수변기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테리어를 다 마치고 나서 변기를 사용하는데 물이 안 내려가서 인테리어 업체에 따진 경우도 생기는데, 이럴 경우 인테리어를 잘 못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수압이 약해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게 붙인 변기를 떼어내고 다시 예전 변기를 붙여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허가받지 않고 내력벽을 철거하는 경우

비내력벽 철거하는 모습

아파트의 경우 비내력벽과 내력벽이 있는데 비내력벽은 허가를 받지 않고 철거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공간을 나누기 때문)

하지만 내력벽의 경우 철근이 들어가 있는 벽체입니다. 한마디로 위의 층을 지지하고 있는 기둥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둥을 함부로 철거하게 되면 정말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력벽은 철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내력벽과 비내력벽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아파트 관리실에 있는 건축도면을 확인하면 됩니다. 건축도면을 보시면 비내력벽과 내력벽을 구별할 수 있는데요 비내력벽의 경우 빗금이 쳐 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량칸막이, 1.5B 쌓기, 2B 쌓기" 같은 단어가 적혀 있다면 비내력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월패드 이동할 때 주의하세요

20년 전쯤 지어진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스마트 월패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가스조절부터 문 열림, 난방 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 월패드를 옮기면서 너무 많은 선들이 있어서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도 간혹 헷갈려하시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인테리어를 다 마치고 나서 몇 개월이 지나 난방을 하려고 하는데 난방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월패드 선 한가닥을 제대로 연결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패드를 옮기기 전 이런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시고 인테리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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