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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신고하러 갔는데 유부남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팡팡슈슈 2023. 8.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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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제 있었던 일을 소재로 이야기를 재구성해보겠습니다. 

예비 신부와 혼인 신고 하러 갔는데.. 자신이 유부남이었다니..

7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 A 씨는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려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여성과 이미 결혼한 것(유부남)으로 나왔고 자신은 이미 오래전에 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체 무슨 일인가 너무 놀란 나머지 이유를 알아보다.. 문득 오래전 9년 전쯤 5개월 정도 잠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생각났습니다..

결혼식 한 장면
결혼식 한 장면

9년 전 여자친구와 장난 삼아했던 놀이가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이 이야기는 결국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9년 전쯤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알게 된 여성과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호감이 깊어져  반년 정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그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한 놀이가 있었는데 그건 서로 커플들끼리 종이에 자신과 여자친구의 이름을 적고 마치 혼인 신고를 정말로 하는 것처럼 혼인신고를 하는 놀이였습니다. 

물론 철없는 20대 초반 친구들이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긴 것도 있었고, 각자 간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기로 두 사람이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그것을 큰 일로 여기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반년쯤 지나자 차츰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헤어지면 끝나는 줄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괴로움의 시작인 줄 몰랐습니다.

남성을 잊지 못한 여성은 결국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

둘이 헤어졌지만 이 남성을 잊지 못했던 여성은 혼자서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사실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간단합니다. 혼인신고를 하려는 본인 이외에 증인 2명의 싸인만 있으면 됩니다. 당연히 사인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신분증도 필요합니다. 아마 이 여성은 남성의 신분증까지 몰래 훔쳐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여성은 셀프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혼인신고를 하고 나서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9년 동안 모르고 있을 수 있었을까??

남자는 정말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9년 동안 따로 특별한 서류를 요청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9년 전 만났던 여자친구 쪽에서도 현재는 다른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고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아이들이 태어나게 된다면 지금 남성의 아이들이 아니라 예전 남자친구였던 남자친구가 이 아이의 아버지가 되게 됩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합니다.  

질문: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답변: 만약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대와 혼인 관계가 되어 있다거나 근친혼의 경우엔 경우엔 혼인 자체를 무효로 하는 "혼인 무효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자신이 직접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직접 서명을 했기 때문에 혼인 무효 사유에 해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혼인관계 증명서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형사사건화 되어야지만 없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혼인 취소를 하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할 수 있지만 민사 소송으로 취소 판결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정 기재가 되어 있게 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예전 여자친구 합의 이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관계 등록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이혼을 하게 되면 이혼 표시가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가족관계 등록부가 만들어지면서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혼 표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둘이서 합의 이혼을 해서 서로 결론짓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두 상대 배우자가 될 사람들에게는 귀싸대기 수십대 맞을 각오는 해야겠지만요.. 

솔직히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싫을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나중에 알게 된다면 더욱더 괘씸하고 배신감이  들 테니까요.

 

이 사건을 접하고 나서 느낀 점은 아무리 장난을 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될 것은 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어떤 사람이 복권 1등에 당첨되었는데, 당첨되기 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당첨되면 자신이 친구들에게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 말하고 정말로 당첨되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서 친구들끼리 서로 당첨금 때문에 싸우고 친구에서 적으로 돌아서 버리는 일도 종종 벌어지니까요. 정말 살아가면서 장난으로 한 말이나 행동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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