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을 하는 데 있어서 매일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보다 좀 재미있는 주제로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이른바 "5468은 이제 역사 속으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뜻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59400원에 사서 60800원에 팔자" 이 뜻입니다. 왜 이런 말들이 유행하게 되었을까요??
그전에 한 가지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네이버 종 토방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파악할 수는 있겠지만 80~90% 정도는 허위 광고나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 일부러 가격을 떨어트리려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고 반대로 주가를 상승시키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사람들 말을 너무 믿지 마시기 당부드립니다. 그곳에서는 언제라도 예전에 자신이 썼던 글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들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468이 나오게 된 배경>
먼저 위쪽에 보이는 사진이 아프리카 tv 외국인 비중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선들이 주가의 흐름을 나타내고 파란색 부분이 비중을 나타냅니다. 2020년 3월경 코로나로 인해서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주가는 외국인 비중의 흐름과 비슷하지만 반대로 움직이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2020년 5월~2020년 9월까지 입니다. 특히 이 구간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크게 주가가 크게 빠지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6월~7월은 예전보다 더 상승했었습니다.
크게 놓고 보면 2020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는 거의 박스권 안에서 주로 움직였습니다.
아프리카 tv에서 5468이란 말이 나온 게 10월 정도부터이지만 사실은 그 몇 개월 전부터 6만 원이란 벽을 만들고 그 벽을 기준으로 며칠에 걸쳐서 넘었다 다시 내려오고 다시 넘었다 내려오고를 반복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비중이 많이 줄어드는 5월부터~9월 까지는 개인들의 매수가 많았기 때문에(지금 생각하면 자금을 좀 많이 가지고 있는 세력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해서 가격을 올리려 하면 매도를 해서 가격을 다시 원점으로 내리고 다시 외국인들이 매수를 하면 매도를 해서 가격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종목 토론방에서는 "개인들이 유일하게 외인들을 이기는 종목"이라며 거의 축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5468의 시작>
사실 일봉상으로 보면 그래프 파동이 느껴지지만 그 당시 실전에서는 수개월 동안 5만 7천 원 후반에서 6만 원 초반까지 계속 박스권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 그래서 눈치가 빠른 개인들은 여름이 오기 전부터 이 패터를 눈치채고 계속 반복했었습니다. "5만 원 후반 때 사서 6만 원 초반 때 팔자." 이것만 반복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러다 6월 말 6만 9900원까지 갔던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조금씩 조금씩 하락하더니 다시 5만 8천 원 대까지 떨어지게 되고 또 그러다 다시 하락해서 51,100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5만 9천 원 대까지 올라오게 되자 드디어 종 토방에 슬슬 이야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댓글들이 많이 지워졌지만 여름이 지날 때쯤부터 서서히 5468이란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속으로 이런 말들이 안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외국인들이나 기관들도 이런 종목 토론방을 주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10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5468이란 단어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월 한 달 동안 꾸준히 5468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때쯤 되자 이제는 종 토방에서 5468을 다른 곳에 퍼트리지 말고 우리끼리만 알고 꿀을 빨자는 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ㅋㅋ
이때쯤 이제는 모두들 알고 있어서 종 토방이 하루 종일 5468 이야기로 퍼져 있었습니다. 가격이 60,800원을 넘어가면 오히려 이상해 보였습니다.
개미들이 유일하게 외인들을 이기는 종목이라 칭하며 아주 좋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 5468이 퍼져 있는데 외인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5468의 결말>
외인들이 드디어 열받아서 1월부터 대량 매수가 시작되네요. 위쪽 그래프를 보시면 1월과 2월 초 엄청난 거래량이 터집니다. 그동안 개미들의 놀림을 당하던 외인들이 풀파워로 매수를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 이후는 어떨까요???
더 이상 5468은 안 보이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외인들이 풀파워로 올리고 계속 상승시키는 모습이네요. 이때쯤 여러 우량주들이 급격히 상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LG전자, 삼성전자, KCC 등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때맞춰서 아프리카 TV도 같이 상승했습니다.
아직까지 5468이란 단어들이 나오고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보이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살아졌네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카카오증권도 꾸준히 커져 가는데 다음카카오 쪽에서도 신뢰성 있는 종목 토론방을 새롭게 꾸미고 만들어 간다면 다음카카오 종목 토론방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이렇게 박스권 안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종 토방 분위기와 함께 다뤄봤습니다. 다음에도 더욱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