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에 있어서 매물대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물대가 생기는 이유
일반적인 주식 종목에 있어서 아무리 거래량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루 동안 장중에 최소 단 몇 주라도 거래가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종목들은 매일 어떤 파동이나 흐름을 보이며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가격이 그냥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 움직임 속에는 누군가 팔았고(매도) 또 누군가 산(매수) 행위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이 본질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매물이란 무엇인가?
"매물"이란 말 그대로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매물대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몰려있는 구간을 뜻 합니다. 이 세상에서 진주나 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요? 그것은 희소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처럼 주식에서도 희소해질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어떤 주식을 모두가 사려고 하지 않고 팔려는 사람이 엄청 많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종목은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 상승하기 어려운 구간, 즉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을 매물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쉽게 풀이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팔려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구간을 뜻 하는 것입니다.
매물대 구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과거에 희망적이었을 것처럼 보이는 구간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1. 과거에 바닥이라고 생각들만 한 구간
한 가지 예시로 씨젠이라는 종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생겨나며 주가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그렸다가 한 차례 고점을 찍은 뒤 크게 하락하고 횡보를 하다 다시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때도 계속 장기간에 걸쳐서 횡보를 하게 되는데 2월 18일 이후 장대음봉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 이쯤 많은 분들이 매수를 하고 크게 하락해서 마음을 졸이셨을 것입니다.
2월 23일 거래량이 실린 장대음봉이 나오게 되고 더욱더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물대가 생긴 2월 19일 고점 부분인 89,800원을 뚫어줘야만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상승할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구간에서 많은 물량이 몰려 있고 본전만 오면 바로 팔아버리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2. 다시 상승을 하리라고 희망을 가졌을 만한 구간
위 그림을 보시면 두 곳에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동그라미가 먼저 그려진 곳은 씨젠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며 매물대가 많이 쌓인 곳이고 두 번째 동그라미는 그 매물대를 뚫지 못하며 하락한 그래프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많은 매물대가 쌓여있는 곳은 쉽게 뚫지 못하고 설사 고점까지 올라가더라도 순식간에 하락하며 윗꼬리가 길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바로 직전의 전고점
오리온 주식의 그래프입니다. 2020년 9월 147,000원 고점을 찍고 장대음봉으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그렇게 장대음봉이 나오고 나서 오랜 기간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2월 17일 143,500원까지 찍어준 모습입니다. 이날 큰 거래량이 나왔고 주가는 전 고점인 147,000원을 뚫어주지 못했습니다. 역시 그날 윗꼬리를 달고 주가가 떨어진 모습입니다. 전고점 부분에 물려있던 사람들이 근처 가격까지 오자 매물을 던져 버렸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하락한 모습입니다. 결국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는데 그 이후 어떻게 주가가 변했나요? 점차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직전 전고점을 뚫지 못하면 실망 매물이 생기면서 주가가 더욱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매물대 소화시키는 모습은?
중요한 구간에서 늘 집중하셔야 하는 점은 시장가로 한 개의 주문이 크게 나는 것을 잘 보셔야 합니다. 매도나 매수를 할 때도 미리 손절 라인을 잡고 들어가야 하고 매수할 때도 매수할 수 있는 자리를 잘 봐야 합니다.
위 그림은 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1번은 한차례 크게 하락하고 악성 물량이 많이 쌓이는 구간의 그래프 모습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다시 상승할 것 같은 곳에서 물량이 쌓이는 그림입니다. 보면 위에서 아래쪽으로 세 번째 그림은 전 고점을 돌파하려는 순간 그림입니다.
위 두 장의 그림 중 "호가창"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호가창에서 동그라미 그려진 곳에 매물대를 크게 크게 돌파하는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크게 크게 돌파한다는 뜻은 어떤 기관이나 세력들이 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구간의 매물대의 물량을 한 번에 크게 크게 대량으로 매수하는 뜻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가창의 모습에서 누군가 10,050원의 매물대를 크게 크게 대량 매수해 버리면 그 위로는 매물대가 많이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더 상승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되고 다른 매수세력과 함께 주가가 악성 매물을 뚫고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분위기로 마감을 하게 되면 그래프 상으로 장대양봉이 생기게 되고 다음날도 주가는 더욱더 힘을 받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세력들에 의해 손바뀜이 일어나게 된 것이고 새로운 투자자들이 진입하게 되고 그들도 매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계좌에 붉은색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팔고 떨어질 일이 줄어듭니다. 반면 누군가 10,000원에 대량의 물량을 던져버려서 9900원까지 깨져버리려 한다면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매도가 이어져 주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매물대가 생길만한 곳의 위치와 가격을 파악한 뒤 호가창을 봐가면서 중요한 가격대 매수와 매도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장이 마감한 뒤 어떤 캔들이 나왔는지 파악하는 일도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매물대가 생기는 원리와 함께 실전 예시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실전 주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 실전 주식 거래에 도움이 되는 다른 내용들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