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외벌이/ 맞벌이 부부가 이혼하는 가장 큰 이유

오늘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말하는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부부가 이혼하는 가장 큰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 외벌이 vs 대기업 맞벌이

대기업을 다니는데 이혼하는 경우 (외벌이)

대기업 외벌이의 경우 결국 돈 때문에 이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면 자신과 가족들이 생활비를 쓰는데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해외여행도 1년에 2번 정도 다녀올 수 있고, 원하는 음식도 자주 먹고,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원도 다니고  원하는 차를 구매해서 탈 수도 있습니다. 보통 3~4인 가족일 경우 여기에 포함됩니다.

살기에 부족함은 없지만 재테크를 하기에는 부족한 급여

아무리 대기업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외벌이를 해서는 웬만한 절약정신없이는 재테크를 하기 힘듭니다. 실제로 많은 이혼 소송을 한 변호사님의 말을 들어봐도 대기업이라도 외벌이일 경우 딱 한 달 벌어서 한 달 생활하는 가정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아래 표는 한국노조 총연맹에서 발표한 가구규모별 표준생계비(2022년 기준)입니다.

보시면 4인가족일 경우 평균 660만 원이 필요하다고 나왔는데,, 연봉 1억을 월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65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그럼 거의 연봉 1억은 되어야 4인가족이 평균정도로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2022년 가구구모별 표준생계비

 

1억 연봉일 경우 실수령액

남들과 비교로 시작된 불화의 시작

보통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학벌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가정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서 집 걱정 없이 살고 있는 동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동료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 나도 이런 부모 만나서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샀더라면 지금쯤 돈 많이 벌었을 텐데..."

" 이 xxx는 밖에서 돈도 안 벌어오고 집에서 맨날 드라마나 보면서 놀고 있고... 짜증 나네"

"나 혼자라면 충분히 종잣돈을 마련할 텐데... 이것저것 다 빠져나가니 정말 허탈하네.."

뭐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때마침 친한 동생이 부동산 폭등 시기에 부부가 열심히 돈을 모으고 처가의 도움도 받아서 아파트를 대출받아 샀는데 그 아파트가 처음 살 때보다 2배나 오르니 너무 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결국 처음엔 비교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나중엔 자신의 삶과 비교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배우자도 밉고, 배우자의 부모도 밉고, 그래서 결국 우울증까지 오게 됩니다. 

(실제로 아파트 폭등장 시기에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결국 집을 사지 못한 것 때문에 서로 싸우게 되고 이 사건이 양가 부모에게까지 퍼져 집안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게 됩니다. 

 

대기업 맞벌이의 경우

대기업 맞벌이의 경우 두 사람 모두 돈을 잘 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돈을 잘 버는 만큼 남성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집안일이나 육아에 관해서 서로 떠넘기는 일이 많아지게 되고, 여성 입장에서도 이혼을 하더라도 자기 혼자서 충분히 아이들을 먹여 살릴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남성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이런 경우 대기업을 다니는 여성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대기업을 다니면서 이혼을 하는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드는 생각

여기 관련된 댓글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글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말입니다.

 "따뜻한 말 해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100만 원 가진 사람은 1000만 원 가진 사람이 부럽고 10억을 가진 사람은 100억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그렇게 부러워하다가 인생 100년도 못 살고 죽는 거죠. 인생 짧습니다. 서로를 좀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며 사는 거..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라는 말이었습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주위와 비교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먹고 살정도 되면 그 안에서 행복함을 찾도록 노력하고 가족들과 웃을 일이 없다면 웃을 일을 만들도록 노력하면서 (그러다 보면 웃을 일이 생기니까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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