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국 상해 재개발 이야기(처가집 이야기)

오늘은 오랜만에 와이프에게 중국 부동산 관련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둘 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기에 전문적인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과는 좀 다르니 재미 삼아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ㅎ

상해 도심지역은 개발이 다 끝나서 외각으로 펼치는 중이에요

아래 보시는 지도는 구글어스에 나오는 상하이 지도입니다. 보시면 우리들이 잘 아는 상하이 푸동 공항이 보이네요. 이 공항에서 빨간 선을 따라서 가면 현재 와이프의 친정 집이 나옵니다.  (한 2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zhauanghang" (좡항)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상하이 외곽이어서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변에 화학공장, 논, 밭 같은 게 많이 보였던 지역입니다.   

구글어스로 본 푸동공항에서 zhaughangzhen까지 거리

하지만 이 지역이 요즘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 때문에 거의 6년 가까이 중국을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와이프는 코로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1년에 한 번씩은 다녀왔었는데, 작년에 다녀온 와이프의 말을 듣고 사진을 보니 정말 엄청나게 달라졌더군요.

중국 외곽 지역에 건설 중인 중국 관광 도시 

원래는 아래 보이는 지역 주변이 정말 지저분했었습니다. 개들도 많이 보이고 거리에 쓰레기, 똥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싹 바뀐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작년 9월에 와이프가 찍은 사진들인데 정말 거리가 예쁘게 변화한 것 같습니다.

중국 전통 모습의 집들과 거리 모습

쓰레기 오물로 넘쳐나던 강도 깨끗하게 정화 중

아래 사진은 처갓집을 갈 때 건너던 다리입니다. 물론 지금도 물이 지저분하긴 하지만 주변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물도 깨끗하게 정화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땐 완전 똥물에 엄청 지저분했었는데..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쓰레기 넘치던 강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모습

내가 안 가본 시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우리는 최근에서야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은 오래전부터 이런 전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작년에 갔을 땐 시장에서 나물 파는 할머니들도 현금을 안 받고 웨이신(중국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통해서 결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현금을 내려고 하는데 현금 거스름돈이 없는 곳도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정부에서는 현금결제보다 이런 전자 결제를 선호하는 게 돈의 흐름을 추적하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중에는 디지털 위안화도 만들게 되겠죠.

상해 외곽에 오래된 집들을 부시고 새로운 아파트로 짓는 중 

오래전에 다녀와서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최근 변화하는 주변 사진만 가져왔습니다. 조금 아쉽네요.

아무튼 작년 초에는 위에 보였던 다리를 기준으로 다리 건너편에 살고 있는 와이프 친척 집들을 부시고 새로운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와는 좀 다른 게 중국 정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다 보니 재건축을 할 때 집주인들은 2가지 중 한 가지를 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인원수로 정하기

둘째, 살고 있는 평수로 정하기

 

여기서 와이프 친척은 총 5명이 살고 있어서 인원수로 정했고, 결국 큰 아파트 1채와 작은 아파트 1채를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새 아파트를 만들 동안 근처 주변에서 집을 구할 때 지원금으로 40~5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돈을 지원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아파트는 살고 있는 곳에서 걸어서 5분~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작년 가을쯤 와이프가 처가에 갔을 때 정부에서 집 담벼락에 撤(철거)라고 적고 갔다고 하면서 저에게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재개발이 들어가기 1년 전쯤 어떤 사람이 장인어른에게 다가와서 집을 2배 가격에 줄 테니 팔라고 한 적이 있었답니다.  다행히 그때 안 팔기 잘한 거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정보가 빠른 사람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는구나.. 하면서 느끼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와이프 말을 들어보니 이렇게 담벼락에 "철거"라고 표시를 해 놨다고 해서 곧바로 철거로 들어가지는 않고 1~2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다리를 기준으로 건너편에서 집들을 허물고 있으니 조만간 다음 차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처갓집이 살고 있는 곳은 집들이 들어서지 않고 큰 건물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중국 관광 도시니까 그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 상해 외곽 모습

중국 중심가에 있는 오래된 집들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어렵다

그리고 또 말을 들어보니 상해 중심가에 위치한 오래된 집들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그쪽에 거주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는 걸 싫어하고 있고, 그 지역의 집값이 워낙 비싸졌기 때문에 부시고 다시 지을 때에도 돈을 일부분 부담 해야 하는데 그것을 낼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시내 쪽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중국 정부에서도 시내 쪽은 이미 거의 다 개발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외곽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 같습니다. 마치 현재 개발하는 게 우리나라의 광명, 하남, 시흥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한국에서 삶이 답답할 때 가끔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도 꿈꿔봅니다.

저는 한국에서 삶이 정말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치안도 좋고 의료시설, 교육 환경도 좋지만 빡빡한 현실에 치여서 답답할 때마다 나중에 은퇴해서는 몇 개월 씩 한국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오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럴 때마다 두꺼운 현실의 장벽을 느끼며 한숨도 쉬지만,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도 하고 대리운전도 하고,, 이런저런 투자 스킬도 배워가면서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 다 키워놓으면 중국에서 몇 달, 일본에서 몇 달 한국에서 몇 달 이렇게 다니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도 해야 하고 운도 따라 줘야 하겠지만 이런 상상을 꾸준히 하는 게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도 파이팅 하고 힘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중국에 다녀온다면 그땐 좀 더 자세하게 변화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00만 원 가지고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 TOP 5 / 가성비 좋은 해외여행지 TOP 5

100만원 가지고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 TOP 5 / 가성비 좋은 해외여행지 TOP 5

여성들 기분 전환하기 좋은 헤어 컷 (feat. 둥근 얼굴형, 긴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헤어컷)

여성들 기분 전환하기 좋은 헤어 컷 (feat. 둥근 얼굴형, 긴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헤어컷)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와 가장 비싼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