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중국 대학교 입학하는 방법과 함께 중국어 초보가 중국어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험담입니다.
대학교에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회를 꼭 준비해서 잡으세요.
저의 경우 대학교 3학년 때쯤부터 중국이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회가 있을까 눈여겨보던 중 대학교에서 자매학교로 되어 있는 곳에 6주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사실 대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에 관심이 좀 있다면 누구든지 조금씩 미리 준비해 둔다면 저처럼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평균 학점이 4.5 만점에 3.5 이상 되었고 면접에서 꼭 중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에 잘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매학교로 되어 있던 학교가 그렇게 좋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중국 항주로 가서 현지에서 발음을 6주 동안 배우고 나니 정말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더구나 6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서 처음으로 중국 여자친구도 사귀어 보고, 여러 곳도 여행해 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추억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말 배우고 싶다면 대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고 꼭 지원해 보세요~!
중국어 어학원을 최소 2달~3달 정도 다니세요.
저는 대학교 4학년 졸업 후 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중국에 유학을 가서 1년~1년 반쯤 중국어를 익히고 나서 현지에서 취업을 하기로 목표를 잡고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중국어도 잘 배웠고 현지 취업도 성공했고, 결혼까지 성공했으니 제 목표는 이룬 셈이죠.
어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너무 배우는 것이 느립니다. 처음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인강(온라인 강의)이 좋다고 해도 그래도 현장에서 선생님들께 발음을 직접 배우고 궁금한 것들도 이것저것 여쭤보는 게 처음에 배울 때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시사중국어 학원이 저렴하기도 하고 커리큘럼도 괜찮은 것 같아서 주말반만 따로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주말 동안 부족할 수 있지만 평일은 예습, 복습 같은 것을 잘하기도 하고 또 스스로 공부하다 모르는 것을 체크해서 여쭤보니 나름대로 진도가 빠른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때 실력은 길거리에서 물건 사는 것 정도밖에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참고로 주말에 배우는 학생이 저 혼자 뿐이어서 선생님이 북경대 나오고 아주 스펙도 화려했는데 학생이 너무 없다 보니 좀 안타까웠습니다.(물론 제 경험담 이야기지만 10년 전이라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학원에는 중국 대학과 연계된 학교들이 있습니다. 어학원을 통해서 어학연수를 가세요.
사실 동화대학교, 화동사범대학교 두 곳은 제가 모두 어학연수를 했던 곳입니다. 처음에 제가 중국에 대해서 전혀 잘 몰랐을 때 연계된 화동사범대학교에 입학을 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학원에서 대학교로 학생을 보내주면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게 되고 또 대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키게 됨으로 외화를 벌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간 중개인 형태의 어학원을 거치는 것이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이름 있는 어학원을 거쳐서 어학연수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또 수수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어쨌든 10년 전 가격으로 반년 학비가 180만 원 정도 되었던 것 같고 기숙사비는 한 달에 중국돈 1500원(3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어학연수를 1년 정도 배우고 난 후 대학교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개 1년 정도 배우고 나면 초급반 상, 중, 하 중 초급반(상)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목표로 중국에 갔기 때문에 남들보다 좀 더 급하고 절실했던 마음이 강했고,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진도를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급 중급 반부터 시작해서 1년이 지난 후에는 고급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중국 대학교에 입학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중국어를 전혀 잘하지 못하는 학생도 어학연수 1년 정도 배우고 나면 아무리 못해도 초, 중급 정도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물론 상해에 복단대, 베이징 대학교 같은 경우엔 중국어 실력이 좀 많이 뛰어나야 하지만 그 이외에 화동사범대학교나 일반적인 대학교들은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하면서 중국에 있는 각각의 대학교에서 어떤 학생들을 원하고 또 들어가려면 최소 자격이 어떤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국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찾아서 지원을 받아보세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저는 한겨레신문과 정부가 중국 취업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당첨되어 1년 반동안 어학연수를 맞힌 뒤 곧바로 한겨레 중국취업 10기에 당첨되어 지원을 받았었습니다.
그곳에서 정부 지원으로 한 학기 동안 영어 원어민 선생님과 중국어 선생님이 중국어와 영어를 가르쳐 주긴 하지만 그곳에서도 세 분류로 나누어지더라고요. 한 분류는 여행겸 놀러 온 사람들, 다른 한 분류는 어학연수 겸 공부하러 온 사람들, 그리고 나머지 한 분류가 정말 취업에 관심 있어하는 사람들.
저는 그때 당시 취업에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회사에 면접을 보고 현지채용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물론 현지 채용이어서 주재원으로 오는 사람들보다 월급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오래 하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일한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 같고 지금 회상하더라도 재미있는 추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