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서민)이 빚 1억을 갚기 어려운 이유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서울 아파트 값이 나오며 10억, 20억 하는 소식들을 많이 듣기 때문에  평소 1억 원이 큰돈인 것은 알지만 얼마만큼 큰돈인지 잘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 서민이라면 많이 받아봐야 한 달에 300만 원~400만 원 정도 월급 받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 일 텐데 어째서 빌릴 땐 크게 인지하지 못하면서 갚을 수 있을 것 같던  1억을 갚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런 이유에는 크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소득이 높지 않기 때문에

중위소득표

일반 대부분 서민들의 연봉은 3천만원~5천만원 사이입니다. 아무리 부업으로 대리운전이나 음식 배달 같은 부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6천만 원을 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금리까지 올라가는 분위기면 현실적으로 갚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위에 나온 표는 우리나라 중위소득을 나타낸 통계자료입니다. 보시면 1인가구를 기준으로 2023년 기준으로 207만 원으로 나오는데요 만약 1인 가구를 기준으로 1억의 빚이 있다면 1억을 갚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만약 1인 가구를 기준으로 1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년 원리금균등 이자 계산기

30년으로 상환기간을 늘릴 수도 있지만 가장 경제활동이 좋은 30대~50대까지 약 20년 동안 5프로의 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가정한다면 20년 동안 매달 66만 원 정도를 매달내야합니다. 또 금리가 지금 8프로까지 올랐는데 경기가 정말 좋아져서 4프로 때로 낮아졌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20년 동안 갚는 계획을 세웠을 때에는 매달 6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은행에 내야 합니다. 과연 1인가구를 생각해 봤을 때 중위소득 207만 원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갚을 수 있을까요??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207만 원에서 60만 원 빼면 147만 원이 남게 되고 여기에 밖에 나와서 살면서 월세로 살고 있다면  서울에서 아무리 방값이 저렴해도 한 달에 50만 원 정도는 들어가는데 이런 방값을 빼고 다시 식재료비 하루 정말 절약하면서 먹는다고 가정해서 하루 1만 원(아주 저렴하게 계산)으로 계산했을 때 한 달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30만 원 이상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누가 1만 원으로 계속 하루 식사를 버틸 수 있을까요?? 요즘엔 밖에서 짜장면만 먹어도 최소 7천 원 이상인데요. 어쨌든 이 둘을 합치면 여유돈이 67만 원 밖에 안 남게 됩니다. 여기서 고정적으로 기름값, 전기세 관리비, 보험료 등등 고정비가 나가고 또 혹시라도 자동차라도 가지고 있다면 k2, 아반떼 기준으로  보험료+ 기름값 더하면 한 달 아무리 절약해도 15만 원 이상 나가게 됩니다. 또 가끔 옷이나 신발 같은 삶에 꼭 필요한 생활 용품을 구매하면 어떤 달은 마이너스가 생기는 달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또 이달에 마이너스가 나면 빚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지요.

물론 살면서 처음보다 연봉도 오를 수 있지만 연봉만 오를 것이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퇴직하면서 쉬는 기간이 얼마든지 올 수도 있다는 사실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 가정을 일구면서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를 키울 때 들어가는 비용은 단순히 사람+1이 아니라 몇 배로 더 들게 됩니다. 왜냐면 혼자 지내면 내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기도 모르게 더 힘들고 갚기 어려운 구조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2. 금리에 취약하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간다->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 빚을 갚기 어려워진다.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서민일수록 금리에 취약하게 됩니다. 은행에 가서도 등급에 따라서 금리를 다르게 책정하게 있습니다.

1등급 고객이 있고 5등급 고객이 있고 9등급 고객이 있을 때 각각의 등급에 따라서 금리가 다릅니다.

더욱이 개인 회생을 요청하시는 분들 금리를 살펴보면  2~5% 정도 상승하는 수준이 아니라 18~20%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돈을 빌리다 보면 월급은 300만 원인데 원리금이 300만원 이상이 되는 사례의 경우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월급은 정해진 대로인데 금리가 그만큼 올라가면 더욱더 빚을 갚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3.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1억 원의 빚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인데 그 돈을 갚기 위해서 밤낮으로 투잡, 쓰리잡 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너무 지쳐서 쓰러질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쉬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데 그렇게 쉴 수 없기 때문이니다. 또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다칠 수도 있고 병원비가 오히려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 서민들이 직접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만 하는 일이 거의 대부분인데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무한하지 않습니다. 배터리처럼 충전이 필요합니다. 결국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면서 일해야 하는데 이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4.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약 일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해서 치료비로 몇 백만 원이 들어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아니면 일을 하지 않고 한 두 달 정도 쉬어야 한다면 어떨까요?  월급은 정해졌는데 몇 달치 생활비를 당겨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이럴 땐 모아둔 돈이 없기 때문에 다시 빌려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럼 1억 원을 갚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요?

*1억 원의 빚을 없애는 전략

1. 절대로 쉽게 돈을 빌리지 않는다

빌리는 것 자체에 허들(장애물)이 많아야 쉽게 빌리지 않게 됩니다. 요즘은 편하게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나중에 더 큰 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절대로 쉽게 빌려주면서 쉽게 갚는 것은 없습니다. 어렵게 빌릴수록 금리도 좋고 나중에 빚을 갚을 때 좋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2. 고수익의 유혹에 빠지지 마세요

아무리 좋은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해도 절대 빌려서 투자하지 마세요. 저의 경우 주식을 처음 배울 때 정말 좋은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있어서 돈을 빌려서 주식을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 원인은 빌렸기 때문에 조급함이 생겼고, 둘째는 주가가 갑자기 하락을 하자 금리와 이자 걱정이 계속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빌린 돈은 바로 갚지 못하고 다시 수익이 나면 다른 종목들을 찾아가기 시작하기를 반복해서이고 그러다 결국 한 종목에 크게 물리면 다시 처음처럼 금리와 상환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손절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경험뿐만 아니라 뉴스에도 자주 나오지만 고수익을 내준다며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주다가 갑자기 잠적해 버리는 등의 사기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로 고수익의 유혹에 빠져서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3. 변호사, 재무 전문 상담사 같은 분들에게 찾아가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세요

정말 갚을 수 있다면 갚는 것이 도리이고 올바른 태도입니다. 하지만 계산해 봤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갚기 힘들다면 빠르게 변호사나 여러 경제 전문 상담사에게 문의하고 현실적인 대체 방안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조금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이런 전문적인 분들과 상담한다면 조금 더 빠르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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