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이나 회사 근처로 이사를 와서 자취를 하면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자취방을 구할 때 어떤 식으로 계획을 하고 구해야 하는지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방을 구할 때 필요한 항목들 6가지
- 보증금(일회성)
- 월세(매달)
- 기본 관리비(매달)
- 공과금(매달)
- 중개 수수료(일회성)
- 이사비(일회성)
이렇게 총 6가지로 크게 나뉘게 됩니다. 아무래도 무작정 방을 구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돈이 나가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난 뒤 매달 나가는 돈을 계산하고 방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보증금 (월세/전세)
집을 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월세로 살 것인지, 전세로 살 것인지 정하는 일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서울에서 원룸으로 전세를 얻으려 할 경우엔 대략 1억~2억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고 만약 월세를 살 계획이라면 보증금은 대략 500~100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월세 평균 시세는 45~80 정도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서울에서 처음 생활하시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2호선 라인이 있는 신림(난곡, 대학동) 쪽에 저렴한 원룸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다면 전세도 좋지만 요즘엔 전세사기 피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들은 무턱대고 큰돈이 들어가는 전세를 구하는 것보다 저렴한 월세를 살면서 돈을 모아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부동산 계약 시 알아둬야 하는 기본적인 상식들에 관한 내용을 예전 제가 작성해 놓은 글이 있는데요 그 글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링크 남겨드릴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2. 기본 관리비
원룸을 계약하시게 되면 월세 이외에 기본 관리비가 추가됩니다. 기본 관리비는 원룸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관리비는 일반 주택의 경우 평균적으로 3~5만 원 정도가 들고, 오피스텔 같은 경우 5~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기본관리비에는 TV, 인터넷 같은 비용이 포함되고 복도 청소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우 엘리베이터 비용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싼 이유는 인건비(오피스텔 관리인), 건물이 더 크고, 엘리베이터, 공용전기세 등이 일반 주택들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들은 집들마다 차이가 있고 어떤 경우엔 관리비가 월세에 포함된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1만 원~1만 5천 원처럼 저렴한 곳도 있기 때문에 계약 전 꼭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공과금
공과금에는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3가지가 기본입니다. 여기서 수도세가 기본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전기세와 난방비만 자신이 쓴 만큼 내면 됩니다. 또 어떤 집들은 수도세+난방비가 기본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전기세만 내면 되는 곳도 있으니 계약 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원룸에 혼자 살 경우 한 달 평균 수도세가 5~7천 원 정도, 전기세는 1만 원~1만 5천 원 정도, 난방비는 1만 원~1만 5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요즘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라서 전기비나 난방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대략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만약 한 여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전기비가 3만 원 정도로 다소 올라가기 때문에 그 점도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4. 중개 수수료
중개 수수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임대료를 기준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중개 수수료 계산기"라고 검색하시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오는데 이곳에 보증금과 월세를 입력한 뒤 협의 보수율을 빈칸으로 둔 뒤 계산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특정한 이유로 따로 돈을 내지 않는 이상 인터넷에 나오는 금액이 중개 수수료 최대 금액입니다. 그리고 따로 협의가 되지 않는 이상 보통 공인중개사 분들은 그 금액을 중개 수수료로 가져가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사항으로 내가 들어갈 집이 주택인지, 오피스텔인지, 아니면 근린생활시설(상업용 건물)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근린생활시설은 원래 주거용이 아니지만 주거용으로 개조해서 임대를 하는 분들이 있고 이런 건물들은 주택이나 오피스텔에 비해서 중개 수수료가 거의 2배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계약 전 집들이 부족하지 않다면 이런 건물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이사비
이사를 할 때는 차가 필요합니다. 이사 전 자신의 짐이 얼마만큼 되는지에 따라서 이사비가 다른데 보통 짐이 적을 경우 자신의 차를 이용하거나 가족, 지인들의 차를 이용해서 이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짐이 좀 많을 경우 쏘카 같은 단기 렌트를 이용해서 이사를 하거나 개인 1톤 용달을 불러서 이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차량만 이용할 경우 5~7만원
- 기사님 도움이 필요할 경우 10~16만 원
- 용달차 1대에 작업인원 2명 25~35만 원
현재 시세로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만약 제가 서울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다고 했을 경우 대략적인 금액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보증금: 500만 원
월세: 45만 원
기본관리비(청소+인터넷, TV): 5만 원
공과금(수도+전기+난방): 3만 원
중개수수료: 20만 원
이사비(1톤 용달+ 기사님 도움): 15만 원
이사 시 총비용 588만 원
매달 고정비용: 월세+기본관리비+공과금= 53만 원
이렇게 빠져나가게 됩니다. 처음엔 45만 원짜리 저렴한 월세방이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이런저런 빠져나가는 것을 모두 합치면 제법 큰 금액이 매달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차까지 가지고 있다면 차량 유지비+ 주차비+보험료 같은 것까지 계산해야 될 텐데 이렇게 따지면 정말 서울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아무튼 원룸 계약 전에 자신의 소득과 매달 빠져나가는 금액을 계산해서 합리적인 판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 다른 글들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사항
월세 계약 시 표준 계약서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인터넷 검색창에서 "법무부"를 검색해 줍니다. 법무부를 검색하시면 아래와 같은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가 아래 링크해 둔 곳에서 곧바로 다운로드하셔도 되고 아래 제가 알려드린 대로 순서대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https://www.moj.go.kr/moj/314/subview.do
*직접 들어가서 다운로드하는 방법
검색창에서 "법무부"를 검색하시고 사이트로 들어오셔서 범무정책서비스 창으로 들어가 줍니다. 다시 법무/경찰 메뉴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두 번째 메뉴를 보시면 주택임대차표준 파일이 나오는데 이 파일을 클릭하셔서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이곳에는 상가를 임대할 때 작성하는 상가임대차 계약서 표본과 함께 전, 월세 계약을 할 때 작성하는 계약서 양식 등의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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