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황제 나훈아의 노래 모음을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나훈아 노래 가사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그 시절 추억이 그리우신 분들은 노래와 함께 가사를 통해 그 시절 추억의 향기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나훈아 30곡 제목(가사 포함)
노래와 함께 가사를 음미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4JYfUcDCMU&t=1s
1. 홍시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때문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 치고 돌아 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 불면 감기들 세라 안 먹어서 약해질 세라
힘든 세상 뒤쳐질 세라 사랑 때문에 아파할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한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난 다울 엄마가 보고파진다.
저도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저에게 잘해주시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할머니께서도 홍시를 좋아하셨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정말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평소 할 수 있는 효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 사내
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 적 있지만 입술 한 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벌거벗은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자랑할 건 없어도 부끄럽지도 않아,
한 때 철없던 시절 방황한 적 있지만 소주 한잔 마시고 사내답게 잊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미련 같은 건 없다 후회 역시도 없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
사내답게 갈 거다.
남자라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내답게 살아가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어렵고 가난했지만 두 주먹 불끈 쥐고 한번 해보자는 끈기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제가 원하는 성공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나를 믿어주는 가족과, 내가 힘들 때 언제라도 소주 한잔 사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이 세상은 정말 살아갈 만한 것 같네요.
3. 고장 난 벽시계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속인 사람보다 네가 더욱 야속하더라
한두 번 사랑 때문에 울고 났더니 저만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청춘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
나를 버린 사람보다 네가 더욱 무정하더라
뜬구름 쫓아가다 돌아봤더니 어느새 흘러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저도 10대 때 소개팅할 때가 어 그제 같은 이제 어느덧 40대가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은 화살과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그 시절 핸드폰도 없어서 천 원짜리 지폐에다 소개팅에 나온 여자 전화번호를 적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 그립다 옛 추억이여..
4. 고향역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 역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 역
코스모스 반겨주는 정든 고향 역
다정히 손잡고 고갯마루 넘어서 갈 때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안고
바라보았네 멀어진 나의 고향 역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제 고향은 춘향이가 태어난 남원이랍니다. 남원에 갈 때 기차를 타고 간 기억이 떠오르네요. 기차역 옆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고 그때도 코스모스가 피어 바람에 날리고 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네요.
5. 청춘을 돌려다오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의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 대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으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가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의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 같은 대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으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가느냐
정말 10대 때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농구, 축구하던 때가 그립니다. 그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지방으로 내려가 대학을 다닐 때 도 그립고..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술 마시고 여행도 떠나고.. 정말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네요..
6. 잡초
-> 노래 가사가 중복이어서 한 구절만 넣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 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 잡초는 정말 유명한 곡이죠. 제가 어린 시절에도 이 노래를 듣고 흥얼거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나훈아 노래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와 음을 음미하면서 들어보세요.
7. 강촌에 살고 싶네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나는
꽃피고 새가 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 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 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해가 지면 뻐꾹새 가구 슬프게 우는 밤
희미한 등불 밑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내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 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저도 은퇴를 하고 나면 조용한 호수가가 있는 곳에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살고 싶네요. 갑자기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그 영화 속에서도 두 형제가 강물을 바라보며 낚시를 하는 장면이 떠오르는데 먼 미래 저도 그런 삶을 살지 않을까 싶네요.
8. 해변의 여인
물 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 빛에 물든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 빛에 물든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말을 하지 않고 상상해 보세요. 물 위에 노란색 깃을 단 배가 떠 있고 그 안에 긴 머리를 휘날리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 여인의 모습은 늙지 않았습니다. 바로 예전 자신이 좋아하던 첫사랑입니다. 이번엔 노란 깃이 아니라 파란색 깃으로 바꿔서 상상해 보세요. 젊은 20대 시절 그 여인과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타고 노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낄 거예요~!
9.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간간히 너를 그리워 하지만 어쩌다 너를 잊기도 하지
때로는 너를 미워도 하지만 가끔은 눈시울 젖기도 하지
어쩌면 지금 어딘가 혼자서 나처럼 저 달을 볼지도 몰라
초저녁 작게 빛나는 저 별을 나처럼 보면서 울지도 몰라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아마 난 평생을 못 잊을 것 같아 너를 인연이라는 만남도 있지만
숙명이라는 이별도 있지 우리의 만남이 인연이었다면
그 인연 또 한 번 너였음 좋겠어 어쩌면 우리 언젠가 또다시
우연을 핑계로 만날지 몰라 내 삶의 전부 눈물로 채워도
널 기다리면서 살는지 몰라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아마 난 평생을 못 잊을 것 같아 너를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아마 난 평생을 못 잊을 것 같아 너를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루
아마 난 평생을 못 잊을 것 같아 너를
루루루루로 이런 가사말이 정말 인상적인 곡입니다. 저는 너를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이 루루루 가사말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10. 남자의 인생
어둑어둑 해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빌딩 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짜안하게 하네 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
전철 두 번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졸면서 집에 간다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냥저냥 사는 것이 똑같은 하루하루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리고 캔 맥주 한잔 홍대에서 버스 타고 쌍문동까지
서른아홉 정거장 운 좋으면 앉아가고 아니면 서고 지쳐서 집에 간다 남편이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저도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참 이 가사가 마음에 와 닺네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와서 아이들과 잠시 놀아주다 잠드는 생활을 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남자의 인생이 이런 거 아닐까요. 저는 이런 사소함에서 행복을 느낀답니다.
11. 무시로
이미 와버린 이별인데 슬퍼도 울지 말아요
이미 때늦은 이별인데 미련은 두지 말아요
눈물을 감추어요 눈물을 아껴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
무시로 무시로
그리울 때 그때 울어요 이미 돌아선 님이라면
미워도 미워말아요 이미 약속된 이별인데 아무 말하지 말아요
눈물을 감추어요 눈물을 아껴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
무시로 무시로 그리울 때 그때 울어요
이 노래도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듣던 노래입니다. 무시로 가 아직도 기억에 나네요. 가사 중에 약속된 이별이란 말이 가슴 아파오네요. 울고 싶어도 울지 마세요..
12. 사랑은 눈물의 씨앗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이별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할게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랑은 정말 인생을 살면서 가장 달콤한 사탕 같기도 하지만 아주 쓴 약을 먹었을 때처럼 괴로운 느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느낌들은 스스로가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약보다는 사탕을 먹는 것처럼 생각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13.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 하려고 날 낳았던가 낳을라거든 잘 낳거나
못 낳으려면 못 낳거나 살자 하니 고생이요 죽 자하니 청춘이라
요 놈 신세 말이 아니네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 하려고 날 낳았던가
님아 님아 우리 님아 소갈머리 없는 님아 겉이 타야 님이 알제
속만 타면 누가 알아 어떤 친구 팔자 좋아 장가 한번 잘도 가는데
몹쓸 놈의 요 놈의 팔자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 하려고 날 낳았던가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 하려고 날 낳았던가
이 가사를 음미하자면 깊은 농촌 산골 자기에서 홀로 계신 어머니와 장가갈 나이가 된 아들이 떠오르네요. 아들은 왜 자기를 낳았는지 어머니를 탓하지만 어머니는 사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아들도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겠죠.
14. 영영
잊으라 했는데 잊어 달라 했는데 그런데도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하네
어떻게 잊을까 어찌하면 좋을까 세월 가도 아직 난 너를 못 잊어하네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아마 나는 너를 잊을 수가 없나 봐
영원히 영원히 네가 사는 날까지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 잊을 거야
잊으라 했는데 잊어 달라 했는데 그런데도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하네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아마 나는 너를 잊을 수가 없나 봐
영원히 영원히 네가 사는 날까지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 잊을 거야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 잊을 거야
이 노래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멜로디도 참 좋고 가사도 좋고 너무 좋은 노래입니다. 물론 가슴 아프게 좋아했었던 첫사랑과 처음 사귀었던 여자 친구도 잊지는 못할 것 같네요.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지금 제 옆에서 저와 함께 있는 제 와이프입니다.
15. 건배
냉정한 세상 허무한 세상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세상
팔자 라거니 생각을 하고 가엾은 엄니 원망일랑 말어라
가는 세월에 저가는 청춘에 너나 나나 밀려가는 나그네
빈 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 버리자 술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건배
서러워마라 울지를 마라 속는 셈 치고 내일을 믿어보자
자네도 빈손 나 또한 빈손 돌고 또 도는 세상 탓은 말어라
가는 세월에 저 가는 청춘에 너나 나나 끌려가는 방랑자
빈 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 버리자 술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건배
이 가사를 보자니 왠지 카푸어 형님들이 생각나네요. 내일은 모른다. 오직 오늘을 위해서 달리자. 하는 형님들이요.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이 다 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뿐인 인생에서 계속 내일을 계획하며 살아가자면 너무 재미없잖아요. 가끔씩은 계획되지 않는 내일을 위해 건배를 하면서 오늘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16. 님 그리워
물어물어 찾아왔소 그님이 계시는 곳 차가운 밤바람은 몰아치는데
그님은 보이지 않네 저 달 보고 물어본다 님 계신 곳을
울며불며 찾아봐도 그님은 간 곳이 없네
물어물어 찾아왔소 그님이 계시는 곳 차가운 밤바람도 멀어지는데
그님은 오시지 않네 저 별 보고 물어본다 님 계신 곳을
울며불며 찾아봐도 그님은 간 곳이 없네
그님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님을 그리워하는 애틋함이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17. 몰라
객기는 부리지 마 오기도 부리지 마 사랑은 그렇게 우긴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달콤한 사랑의 약속 그 약속 믿은 너는 바보
가장 큰 약속 그것은 사랑 웃기는 약속도 사랑 사랑엔 조건은 없어
사랑엔 이유도 없어 사랑은 아무도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원망은 하지도 마 누구도 탓하지 마 이별은 사랑 뒤에 숨어있는
불청객 같은 거지 이 사람 이제는 내 거야 그 착각하는 너는 바보
가장 큰 행복 그것은 사랑 눈물을 주는 것도 사랑 사랑은 둘이서 하고
이별은 혼자가 되고 사랑은 누구도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정말 사랑은 모르는 일입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순간적으로 사랑을 느낄 때도 있고 또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정말 보기 싫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별의 아픔도 느끼지만 사랑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사랑을 느껴 보는 것이 더 나은 삶인 것 같네요.
18. 사랑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보고 또 보고 또 쳐다봐도
싫지 않는 내 사랑아 비 내리는 여름날에 내 가슴은 우산이 되고
눈 내리는 겨울날엔 내 가슴은 불이 되리라
온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내 여인아
잠시라도 떨어져서는 못 살 것 같은 내 사랑아
행여 당신 외로울 때 내가 당신 친구가 되고
행여 당신 우울할 때 내가 당신 웃음 주리라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보고 또 보고 또 쳐다봐도 싫지 않은 내 사랑아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가 생각나네요. 평소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면 잠시 눈을 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었던 행복했던 추억들을 기억해 보세요. 그리고 그런 소중한 추억들을 남겨놓기 위해 평소에 사소한 일상이라도 사진이나 동영상 꼭 찍어 두세요. 저는 그렇게 일상 속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남겨두고 가끔 추억에 잠기고 싶을 때마다 보고 합니다~
19. 흰구름 가는 길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저만큼에서 고향의 흙냄새는 언제나 나를 부르네
기나긴 세월 속에 사랑은 시들어도 고향은 아늑한 엄마의 품이련가
아~ 먹구름 흰구름 나를 두고 흐르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저만큼에서
다정한 친구들은 언제나 나를 부르네 기나긴 세월 속에 사랑은 시들어도
고향은 아늑한 엄마의 품이련가 아~ 먹구름 흰구름 나를 두고 흐르네
고향의 흙냄새는 언제 맡아도 향기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그 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에 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옛 추억에 잠기는 것 같습니다. 고향은 정말 아늑한 엄마의 품 같습니다.
20. 18세 순이
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 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가야 해 가야 해 가야 해 나는 가야 해 순이 찾아가야 해
누가 이런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가야 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가야 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가야 해 누가 이런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제와 아주 친한 분의 성함도 순이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 그분이 생각나네요. 그분도 18세 아리따운 처녀일 때가 있었겠죠. 18세 순수한 순이의 청순함이 느껴지는 노래였습니다.
21. 당신아
아 당신아 아 당신아 사랑했던 당신아
가슴에 묻고 살았지 한 번도 잊은 적은 없어 잊은 척했을 뿐이지
한 순간도 지워 본 적은 없어 아 당신아 아 당신아
미워하지도 후회하지도 않을 거다 당신아 왜 떠났니 원망하지도
않을 거다 당신아 아 당신아 아 당신아 보고 싶다 당신아
아닌척하고 살았지 미련이 없는 것은 아냐 모른 척했을 뿐이지
밤마다 너를 안고 울었어 아 당신아 아 당신아 못다 한 사랑 아쉬워하지
않을 거다 당신아 왜 그랬니 물어보지도 않을 거다 당신아
아 잊을 거다 당신아
정말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곡 같습니다. 잊으려 할 때마다 가슴 아리게 다가오는 당신.
그런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살고 있을까요? 요즘 시절엔 워낙 인터넷이 발달해서 많은 소식들을 들을 수 있지만 인터넷, 전화가 없던 시절엔 손 편지와 사진을 통해서 그리움을 달래곤 했는데... 옛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22. 머나먼 고향
머나먼 남쪽 하늘 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제 아버지 시대만 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서 해외로 떠나 힘든 일을 했던 적도 많았고 그리운 가족들과 안타깝게도 떨어져서 살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은 한 평생 얼마나 고향이 그립고 가족들이 그리울까요.
그분들을 위해 만든 곡인 것 같습니다.
23. 아이라 예
니 내를 사랑하나 아이라 예 거라면 싫어하나 아이라 예 아이라 예 아이라 예 수줍어하던
그 사람이 생각이 난다 손목 한번 잡는 것도 눈치 보였고 언불생심 키스까지 천만의 말씀
몰라예 아이라 예 부끄러버예 보고 싶다 부산 아가씨 내 너를 어떻게 하꼬 모릅니다
거라면 누가 아노 모릅니다 모릅니다 모릅니다 얼굴 붉히던 첫사랑이 그리워진다
철철 끓는 타는 가슴 콩닥거렸고 보듬고 싶었지만 천만의 말씀 몰라예 아이라 예 부끄러버예
보고 싶다 부산 아가씨 몰라예 아이라 예 부끄러버예 보고 싶다 부산 아가씨
부산 아가씨 정말 매력 있죠. 사투리를 듣다 보면 서울 말씨와는 다른 귀여우면서도 여인의 향기가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나훈아도 한 때 좋아하던 여인이 있었던 것 같네요. 왠지 그녀가 갑자기 생각나서 만든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24. 갈무리
내가 왜 이런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런지 몰라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서러운 맘 나도 몰라
잊어야 하는 줄은 알아 이제는 남인 줄도 알아 알면서 왜 이런지 몰라 두 눈에 눈물 고였잖아
이러는 내가 정말 싫어 이러는 내가 정말 미워 이제는 정말 잊어야지 오늘도 사랑 갈무리
이래선 안 되는 줄 알아 지난 간 꿈인 줄도 알아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마음을 잡지 못하잖아
이러는 내가 정말 싫어 이러는 내가 정말 미워 다시는 생각 말아야지 오늘도 사랑 갈무리
어린 시절 이 갈무리라는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훈아가 직접 부른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첫 부분의 내가 왜 이런지 몰라~ 이 멜로디가 아주 기억에 남는 명곡이었습니다.
25. 죽는시늉
아무리 둘러봐도 당신만 한 사람은 없어 아무리 찾아봐도
당신만큼 예쁜 사람은 없어 내 눈엔 당신입니다
오로지 당신입니다 자꾸만 생각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맘 알까요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할게요
아무리 살펴봐도 당신밖에 보이질 않아 아무리 따져봐도
당신만큼 좋은 사람은 없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당신만 보였습니다
수많은 인연 중에서 당신은 사랑의 인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하면 내 속 알까요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할게요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할게요
이 가사 속 주인공은 정말 한 여인을 무척 사랑한 것 같습니다. 죽는시늉까지 한다는 것을 보면요. 하지만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닌 것 같고 연애 중인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런 죽는시늉이란 말은 안 나오고 살기 바쁠 테니까요. 아무튼 연애 초창기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노래였습니다.
26. 모래시계
채깍채깍 자동시계는 어김없이 가지만 내깔겨둔 모래시계는
세월 멈추고 있네 세월아 가는 저 세월아 사정없이 가는 세월아
뚜벅뚜벅 나는 걷는데 뛰어가네 세월은 힘도 좋아 세월은
반짝반짝 눈부신 아침저녁으로 가는데 내팽겨둔 모래시계는
세월 붙들고 있네 청춘아 가는 내 청춘아 싸가지도 없는 청춘아
꾸벅꾸벅 나는 조는데 잠도 없네 세월은 힘도 좋아 세월은
짜잔짜잔 길을 비켜라 잘난 세월 가신다 너는 가라 모래시계는
대꾸조차도 없네 인생아 아픈 내 인생아 돌아갈 수 없는 인생아
꼬불꼬불 힘든 인생길 잘도 가네 세월은 힘도 좋아 세월은
여기서 나오는 모래시계는 옛 추억들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자동시계는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월 속 흐름을 말하는 것이고요. 모래시계는 아직도 옛 추억 그대로를 간직하며 가고 있습니다.
27. 지금의 나였더라면
지금의 나였더라면 나였더라면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지 않을
사랑이었는데 누구나 그랬듯이 철없이 끝나버린 첫사랑
조그만 상처가 오해로 끝나버린 풋사랑 지금의 나였더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그때는 너무 어렸어 너무 어렸어 사랑은 질투보다 이해라는 걸
그때는 몰랐었네 누구나 그렇듯이 지나간 추억들은 아쉬워
사랑도 인생도 그중에 반의반은 오해야 그때는 너무 어렸어
그때는 너무 몰랐어 지금의 나였더라면 눈물은 없었을 것을
이 노래를 들으니 가슴 아팠던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첫 소개팅 시절 정말 좋아하던 여자애가 소개팅하는 여자의 친구로 나왔었는데.. 그때 그 소녀의 번호라도 물어볼 것을.. 계속 생각하며 이불속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여자 친구에게 조금 더 남자답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노래였습니다.
28. 내 청춘
가네 가네 세월이 가네 가네 가네 청춘도 가네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 없듯이 흐르는 세월도 막을 수 없네
서산에 지는 해를 잡을 수 없듯이 흐르는 이 청춘도 잡을 길 없네
가네 가네 세월이 가네 가네 가네 청춘도 가네
흐르는 눈물은 닦을 수 있어도 마음의 눈물은 닦을 길 없네
지나간 옛 추억에 가슴 아파도 마지막 황혼길은 웃으며 가네
가네 가네 세월이 가네 가네 가네 청춘도 가네 청춘도 가네 청춘도 가네
네. 지금 이 순간도 계속 시간은 흐르고 늙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춘이 있다면 노년도 있는 법. 세상의 순리는 거스를 수 없으니 그 순리에 맞춰서 청춘일 땐 뜨겁게 황혼일 땐 세상을 추억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9. 동강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 기슭에 팔 벼 게를 베어주며 사랑한다고
그 입술로 약속한 사람 동강아 흘러가거라 사랑아 흘러가거라
흐르다 멈춰버리면 사랑은 동강이 난다 너울너울 물결치는 동강 나 룻 터
잠자리 꽃 머리에다 꽂아주며 가슴으로 약속한 사람
동강아 흘러가거라 사랑아 흘러가거라 흐르다 멈춰버리면
물새는 어디로 가나 사랑은 동강이 난다
높은 산 위에 올라 굽이굽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저도 더 늙기 전에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그런 장면을 연출해보고 싶네요..
30. 간다 이거지
정 때문에 그런다 정 때문에 그런다 그놈의 정 때문에 그런다
네가 그리도 잘난 거냐 내가 지지리 못난 거냐 나는 도대체 잊을 수가 없구나
한때는 내 가슴 깊이 너의 가슴 남기고 그렇게 간다 이거지
나를 두고 간다 이거지 미련 없이 간다 이거지 추억만 먹고 살라 먹고 살라 이거지
무정한 사람 야속한 사람 나는 그놈의 정 때문에 그런다 정 때문에 그런다 정 때문에 그런다
상처만 남아서 그런다 네가 그리도 잘난 거냐 내가 지지리 못난 거냐
나는 도대체 미칠 것만 같구나 한때는 내 가슴 깊이 너를 전부 주더니
그렇게 간다 이거지 나를 두고 간다 이거지 미련 없이 간다 이거지
추억만 먹고살란 먹고살란 말이지 무정한 사람 얄미운 사람
나는 그놈의 정 때문에 그런다 나를 두고 간다 이거지 미련 없이 간다 이거지
추억만 먹고살란 먹고살란 말이지 무정한 사람 얄미운 사람 나는 그놈의 정 때문에 그런다
나는 그놈의 정 때문에 그런다
정말 정 이란 것이 무섭습니다. 처음 별다른 마음이 없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정이 쌓이게 되면 그 무엇보다 떨어질 때 가슴 아프고 떨어지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저도 제 와이프와 함께 살면서 계속 정이 쌓여 가네요. 정말 정 때문에 사랑하고 살아가네요~
이상 나훈아 30곡 노래 가사를 작성해 봤습니다. 노래와 가사를 음미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