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3 탑차 에어컨 수리 후기 / 탑차 에어컨 컴프레셔 수리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봉고 3을 타면서 최근 겪었던 일과 함께 봉고 3 냉동 탑차의 에어컨 수리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평소 냉동 탑차를 문제없이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에어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안 나올까 싶어서 처음 한 정비소를 갔는데 그 사장님께서 아랫부분을 살피시더니 가스가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에어컨이 안 나오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에어컨이 안 나오는 이유  3가지

• 냉매제(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부족해지기 때문에
• 컴프레셔가 고장 나서
• 에어컨 벨트 부위가 고장 나서

이렇게 3가지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봉고 3나 1톤 트럭 같은 화물차는 에어컨 쪽에 잔 고장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저의 탑차는 거의 연중행사로 가스가 계속 새어 가스 양이 부족해져서 1~2년마다 가스를 넣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 고장 난 원인은 가스가 아닌 컴프레셔 문제 였습니다.

위쪽에 보이는 부분이 컴프레셔 부분입니다. 이 부위를 쉽게 설명하면 차량의 엔진처럼 에어컨이 운행하는데 필수적인 부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탑차, 트럭 같은  차량들은 이 컴프레셔 주위에서 잔고장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대부분 10만 km 이내에 최소 한번 이상씩은 고장이 난다고 합니다.  또 이런 컴프레셔를 고치려면 컴프레셔를 분해해서 떼어내는데 그 주변에 쇠가루 같은 것이 퍼져 있다면 이는 에어컨 전체의 문제 일수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수리비가 더욱더 들게 됩니다. 

고장 난 원인 및 수리 순서

운전석 옆 좌석 시트를 살펴봅니다.

탑차의 경우엔 시동을 걸고 가장 먼저 차량 아래로 들어가서 차량 에어컨 달려있는 부위를 살펴봅니다. 그다음 만약 원인을 잘 못 찾겠다면 위쪽 사진처럼 운전석 옆 좌석 시트를 뜯고 그 내부를 살펴봅니다. 내부를 살펴보면 에어컨을 켜면서 동시에 벨트가 돌아가는 부위가 보이는데 이 벨트 부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봅니다.

가스가 부족한지 살펴보고 가스가 부족하면 가스를 충전해 줍니다.

위쪽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가스 양을 살피는 기계들이 있고 가스가 부족해지면 가스를 충전해 줍니다. 저희 차량의 경우엔 아주 미세하게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가스를 먼저 주입하였습니다. 가스가 부족해진 것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기계를 연결하면 가스 양이 표시되는데 완전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중간정도 가스가 차 있었기 때문에 가스가 미세하게 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스가 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용액을 같이 첨가한다.

위쪽에 보시면 초록색 액체가 보이는데 이것 용액을 가스를 주입하면서 같이 주입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액체가 차량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만약 가스가 밖으로 새어 나온다면 새어 나오는 부위가 초록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서 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그 부위를 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 나온 사진처럼 플래시를 비추게 되면 용액이 담긴 부위가 초록색으로 밝게 빛나게 됩니다. 이 부위를 찾으면 됩니다.

그렇게 가스를 넣었는데 에어컨이 안 나온다면 다른 문제가 아닌지 살펴봅니다.

만약 가스를 주입했는데도 작동이 안 된다면 또 다른 문제 일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보시는 것처럼 자동차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계를 차와 연결시킨 다음 점검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비용들은 아직 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입니다.

기계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엔진 부하, 흡기온 센서, 압력센서, 제어토크, 기어정보, 엔진 배기량, 크랭크 샤프트, 연료 컷 지시, 에어컨 컴프레셔 릴레이 같은 항목들이 보이게 되고 이 부분 옆에 체크할 수 있는 부위를 체크하면서 문제를 점검합니다.

자동차 점검 기계를 활용해서 문제점을 제대로 확인한 후  자동차를 고칩니다.

우리는 기계를 활용해서 컴프레셔 쪽 문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에어컨 냉매제를 회수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장치가 냉매제(가스)를 넣거나 다시 회수시키는 장비입니다. 

처음엔 가스를 넣으면 다시 뺄 수 없는 줄 알았는데 회수가 가능합니다. 

어차피 컴프레셔를 새것으로 교환하게 되면 그 안에 가스를 다 빼고 다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회수하였습니다.

에어컨 수리비는 정비소별로 약간 씩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원인이 컴프레셔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컴프레셔를 갈기로 했는데요 컴프레셔 교체 비용은 23년 기준으로 40만 원~50만 원(부가세 별도) 이였습니다. 물론 중고로 하게 되면 25만 원 정도로 떨어지게 되지만 중고 물건도 거의 없거니와 또 봉고나 트럭 같은 경우엔 잔 고장이 잘 나기 때문에 중고보다는 새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먼저 간 정비소에서 40만 원을 불렀었고, 두 번째 정비소에서는 50만 원을 불렀기 때문에 첫 번째 집에서 수리하는 것으로 정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에어컨 컴프레셔를 고치려 뜯었을 때 쇠가루가 주위에 많다면 그때는 에어컨을 전부 교체할 수도 있고 이럴 때는 추가로 20만 원 정도 더 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중고차를 구매하시거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제 다른 글들도 참고해 주시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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