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V6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잘 살피셔서 전기차를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장점
1. 디자인이 정말 잘 빠지고 이쁘다.
사실 저는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벤츠부터 BMW, 그랜져 등등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봐왔습니다. 그런데 이 EV6 차는 직접 보면 정말 이쁩니다. 그동안 다른 많은 외제차들도 많이 봤지만 제 기준에서는 웬만한 외제차보다 이쁘더군요. 깔끔한 곡선과 함께 EV6를 타는 사람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승차감이 정말 좋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대리운전을 하기 때문에 여러 차들을 직접 운전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차들을 타면서 승차감이 좋았던 차종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신형 그렌져였고 다른 한 차종이 바로 이 EV6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탔던 수많은 차들 중 가장 승차감은 이 EV6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차가 딱딱하면 주행 안정감은 좋지만 방지턱 등을 넘을 때 허리가 아플 수도 있고 또 너무 물렁거리거나 부드러울 경우 고속으로 달릴 때 안정성이나 코너링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장단점들을 가장 적절하게 배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EV6는 배터리가 아래쪽에 깔려있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낮고 가운데 잘 놓여 있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또한 뒤에서 밀어주는 후륜구동 방식이고 바퀴가 크기 때문에 방지턱이나 장애물을 넘을 때도 쉽게 넘어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소음이 정말 적다
전기차의 장점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것인데요, 더구나 EV6의 경우엔 소음이 다른 전기차보다 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가격대인 니로 전기차와 비교를 해보면 실제로 운행을 하다 보면 니로 전기차의 경우 주행소음이나 노면 소음이 좀 크게 들리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고속 주행음이 들리는데 반면 EV6의 경우엔 밖에서 들리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면 소음뿐만 아니라 외부 소음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4. 충전 속도가 정말 빠르다.
니로 전기차를 타보면서 느꼈던 점은 충전 속도가 느렸다는 점입니다. 총 주행거리나 연비 등은 만족스러웠지만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충전을 하면서 밥을 식사를 다 마쳤을 때도 충전이 안되어 휴게소에서 기다렸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반면 EV6 같은 경우엔 충전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충전 후 화장실만 잠깐 다녀와도 충전이 많이 되어 있고
또한 E-pit 초고속 충전을 사용할 경우 충전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충전을 시키고 식사를 시켜놓고 식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80% 정도까지 충전이 되어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전기차에 있어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가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충전 속도에서도 굉장한 메리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5.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한다.
ev6에는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 돋보이는 옵션 중 바로 증강현실 HUD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도로를 달릴 때 옆에 차가 오면 차가 오는 것도 알려주고 우회전을 해야 할 경우 우회전을 하라고 화살표가 표시돼 기어 실제로 운전할 때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전방에 차가 있을 경우 앞차 부분에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야간 운전을 할 때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위치도 운전석 옆쪽에 편리하게 놓여 있어서 충전하기 편리하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 시동 옵션과 원격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도 있습니다.
단점
1. 전비가 좋지 않다.
전기차를 고르는 이유 중 많은 분들이 유지비를 말씀하시는데요 전기차는 기름을 넣지 않기 때문에 전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전비가 EV6는 다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예로 비슷한 가격대의 기아의 니로 전기차를 살펴보면 니로는 평균 전비가 6~7KM/kWh인데 반해, EV6의 경우엔 여름철에는 4~5KM/kWh 정도 나오고 겨울철엔 3~4KM/kWh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연비가 좋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니로 전기차보다 2배 정도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내연기관 차들 보나는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그렌져를 탈 때 10만 원 정도 기름을 넣었다면 똑같은 거리를 주행할 경우 전기차는 2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2. 오토 플러쉬 손잡이가 불편하다.
오토 플러쉬 손잡이가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문이 잠기거나 운행을 할 경우 쏙 들어가고, 문을 열면 톡 튀어나오는데 문을 잠그고 잠깐 앞으로 가서 누구를 태우려고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을 열 수 없게 해 놔서 실제로 사용할 때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서 양손에 물건을 들고 있으면 그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차 문을 열어주면 되는데 차 문을 쉽게 열 수 없으니 이런 점들이 불편합니다.
3. 생각보다는 실내 공간이 넓지 않을 수 있다.
밖에서 보면 굉장히 크고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 뒤쪽에 타보면 외부 크기에 비해 내부가 다소 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뒷좌석이 평평해서 3명에서 타도 괜찮은 사이즈이긴 해도 밖에서 봤을 때 생각하는 사이즈보다는 넓지 않을 수 있으니 구매하시기 전에 직접 시승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가 좀 많이 존재한다.
가격이 다른 전기차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연기관 차들에 비해 비싼 편인데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로 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쏘렌토나 K8 같은 차량의 경우 차량 윗부분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을 사용하는데 EV6 같은 경우 A필러 같은 경우도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암레스트 같은 부분도 가죽처럼 부드러운 재질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옵션을 아무리 많이 넣는다고 해도 재질이 좋아지지 않으니 내부의 소재를 신경 쓰시는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디자인을 위해서 다소 불편해진 점들이 있다.
디장인을 이쁘게 하기 위해서 크기에 비해 트렁크의 천장 높이를 낮추다 보니 크기가 높은 짐을 넣을 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을 틀거나 조절하고 라디오를 틀거나 끌 때 터치로 만지는 부분은 상당히 이뻐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땐 잘 눌려지지 않거나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등 다소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뻐 보이기 위해서 편리함을 포기한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
5가지 장점과 5가지 단점들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그래도 제 결론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차인 것 같고 다음에 차를 바꾼다면 이 EV6로 바꾸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승차감과 디자인이 정말 예뻤거든요. 아무튼 아직 전기차를 구매하시지 않은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